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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카의 일상과 푸념/진보라빛 푸념

사는게 재미가 없어서 써보는 글

저는 하야카 라고 합니다.

원래는 정말 꿈이 많고 하고싶은것도 많은 청년이었습니다.

그림을 잘 그리지는 못하지만 밤마다 그림과 만화를 그리고

멋진 음악이나 영화에 감명받고

때로는 갑작스레 뜨개질이나 클레이에 푹 빠져 지내기도 하는 등 엉뚱한 애였죠.

 

정말 아무런 계기도 없이

갑자기 19년도 부터 저는 삶의 대부분에서 흥미를 잃게 됩니다.

대학교를 오며 우울증이 심해진게 원인이었을까요? 하지만 그때도 저는 제가 사랑하는 취미와 꿈만 잡고 버티며 살아왔었습니다.

이제는 그 버틸 줄이 없어요.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는 채, 어떡해야할지도 모르는 채로 저는 계속 깊은 우물에서 웅크린채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게임이 주는 자극이 100이었다면

지금은 2? 그정도 밖에 안되는 것 같아요. 운동을 해야하는가 하고 생각은 드는데 오후에는 자꾸 잠만 자게 되네요.

영화를 봐도 별로 재미없고 어지럽기만 하고...

 

누군가가 제 행복한 감정을

아예 암막커튼으로 막아버린 기분이에요.

뭐만해도 우울해진다기 보다는, 행복이 증발한 느낌.

행복이 없으니까 점점 삶을 살아가기가 고통스럽네요...

 

https://images.app.goo.gl/dUqsw95vh74EB46G9

쇼생크 탈출이라는 유명한 영화에선

고통 속에서도 결국 희망을 잃지 않은 앤디 듀프레인의 삶이 그려지는데, 음... 많이 반성해야겠어요.

 

제 방 바닥에 대못이나 전기충격기라도 가져다 놓으면

그 고통을 통해 작은 행복이라도 감사할줄 알게 될까요?

이런 생각을 할 정도로... 이 끔찍한 슬럼프는 절 미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ps. 예술적인 감각도 모조리 증발해 버린 기분이네요.

저는 끝난걸까요...?